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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ChatGPT만 쓰고 있다면? 생성형 AI 툴 선택 가이드 (+무료로 사용하기)공부/AI 2024. 9. 20. 23:22
얼마 전 까지만 해도 ChatGPT만 사용했다. 생성형AI에 대해 잘 알지 못하니 계속 익숙한 것만 사용하게 되더라. 그러다 Threads(스레드)를 통해 AI를 업무에 잘 활용하고 계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보았다. ChatGPT처럼 대화형식의 생성형 AI도 종류가 정말 많고, 특징이 달라 상황에 맞게 다른 모델을 사용해서 효율을 높이고 계셨다.
그러다 SKT의 에이닷에서 멀티LLM을 무료로 지원해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덕분에 Perplexity, Claude, GPT 중에서 AI를 선택해 사용하고 있다. 언제 유료화가 될 지 모르니 많이 사용해보고 내가 자주 사용하는 것을 추후 유료결제 할 생각이다.
실제로 사용해보니 각 AI 마다 스타일이 달랐고 특징이 꽤나 뚜렷했다. 이 경험을 공유해보겠다.
GPT vs Claude vs Perplexity
1. 특징 비교
ChatGPT
박학다식한 백과사전
1. 챗GPT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학습한 모델이다. 따라서 여러 분야에 대한 넓고 깊은 지식을 가지고 있다.
2. 알고있는 것이 많은 만큼 창의성도 뛰어나고 논리적이다.
3. 번역, 논리적 개요짜기, 내용정리하기, 내용 요약, 코드짜기 등에 활용
Claude
감성과 윤리성을 갖춘, 말이 통하는 어시스턴트
1. 응답속도가 빠르고, 엄격한 윤리적 기준을 적용한 답변을 내놓는다.
2. 클로드는 그 어떤모델보다 한국어 구사 능력이 뛰어나다. 자연스러운 표현, 감성적인 문체, 뉘앙스를 고려한 이해, 다양한 어휘가 필요할 때 유용하다.
3. 글(초안) 작성, 광고카피 작성, 내용 요약, 코드짜기 등에 활용
Perplexity
최신 정보와 명확한 출처를 제공하는 리서치 어시스턴트
1. 실시간 검색 기능을 가지고 있어 최신 정보를 포함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2. 내놓는 답변에 대한 출처를 명확하게 제시하여, 직접 출처를 확인하면서 내용 검토가 가능하다.
3. 자료조사, 검색 등에 활용
2. 실제 응답 비교
에이닷을 이용해 비교를 진행했다. 하나의 대화창에서 여러 모델을 이용할 수 있어 비교가 용이하고, 무료로 사용 가능하기 때문이다.
어떤 내용으로 비교를 진행할까 고민을 하다가, '초콜릿 스니커즈 마케팅 캠페인 계획 수립'으로 정했다. 대학시절 열심히했던 과제였기에 사전 지식이 많이 있어 어떤 모델이 더 좋은 답변을 내놓았는지에 대한 판단이 더 쉬울 것 같았기 때문이다.
비교 기준은 두 가지로 잡아보았다.
1) 최근+정확한 정보를 활용하는가 & 이해력 - 경쟁사 조사
2) 창의적+논리적인가 - 캠페인 슬로건 도출
1) 최근+정확한 정보를 활용하는가 & 이해력
자료조사는 대부분의 과제에서 필요한 단계다. 이때 최신 정보를 잘 활용하느냐, 출처가 있는 정확한 정보인지가 매우 중요하다. 모델 특징에 따르면 Perplexity가 가장 잘 대답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프롬프터
최근 정보를 요구하여 최신 정보를 잘 가지고 오는지,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지 파악하고자 했다.
3가지, 3줄 요약 등 더불어 여러 요구사항을 함께 넣어 프롬프터를 작성하여 질문 이해와 요구사항 반영을 잘 하는지 확인해보고자 했다.
<스니커즈 마케팅 캠페인 계획 수립>
너는 초콜릿 스니커즈 마케팅 팀의 유능한 팀원이야.
1. 현재 스니커즈의 경쟁사를 조사하고, 경쟁사들에 비해 스니커즈가 갖는 강점을 3가지 찾아서 간단하게 알려줘.
2. 스니커즈가 최근 마케팅에서 강조하고 있는 요소들을 정리하여 3줄로 요약해줘.
3. 최근 편의점 간식, 초콜릿 마케팅의 트렌드를 3줄로 요약해줘.답변
ChatGPT
👍 핵심만 쏙 뽑은 일잘러지만,
👎 구체성은 떨어지는GPT가 내놓은 답변은 다 맞는 이야기지만, 답변의 구체성이 떨어진다고 느꼈다. 구체적이지 않으니 이게 최근 정보를 활용한 것인지 아닌지 판단하기 어려웠다.
[분석]
1. 깔끔하게 구조화했다.
2. '경쟁사'라고 요청해서 그런지 대표적인 초콜릿 브랜드를 경쟁사로 내세웠다. 스니커즈 초코바의 경쟁 제품이 드러나지 않아 아쉬웠다.
3. 마케팅 요소가 전혀 구체적이지 않는다. '유명인사', '건강한 이미지', '참여형 마케팅'은 어느 식품 브랜드에서나 사용하는 요소라 아쉬웠다.
Claude
👍 구체적이고 꼼꼼한 답변,
👎 부정확한 요소가 포함된내가 요청했던 조건을 100% 만족해주었고, 상당히 구체적인 설명이 있어 충분히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정도였다. 다만 부정확한 정보를 포함시킨 점이 아쉽다.
[분석]
1. 내가 요청한 사항에 맞추어 꼼꼼하게 답변한 점이 인상깊었다. (ex. 3가지, 3줄 요약 등)
2. 경쟁사와 최근 마케팅 강조 요소가 이전에 직접 조사했던 내용과 매우 유사하여 놀랐다.
3. '배고플 때 스니커즈'라는 슬로건은 없다. 부정확한 정보가 아쉬웠다.
4. 저칼로리, 단백질 강화 등 '건강'이라는 키워드를 구체적으로 설명했고, Z세대, MZ세대라는 용어를 사용한 점이 눈에 띄었다.
Perplexity
👍 명확한 출처를 가진 아주 구체적인 답변,
👎 이해력은 떨어지는조사는 보고서에 그대로 써도 될 정도로 아주 꼼꼼하게 재대로 해왔는데, 요청한 사항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여 아쉬웠다.
[분석]
1. 처음에는 신발 종류인 '스니커즈'에 대해 조사해와서 당황했다. '초콜릿 스니커즈'라고 명시했고, 다른 AI들은 맥락에 따라 '초콜릿 스니커즈'를 조사해왔기에 치명적인 아쉬움이다.
2. 간단하게 말하라, 3줄 요약하라 등을 지키지 않고 답변을 줬다.
3. 다만 그 어떤 모델보다도 정확하고 자세한 조사를 해주었다. "출출할 때 넌 네가 아니야"라는 캠페인 슬로건을 명시한다거나, 다른 AI들은 단순히 '오랜 기간'이라고 말한 걸 연도를 포함하여 구체적인 기간을 제시하는 점이 좋았다.
4. 출처 링크도 모두 남겨주어서, 검토하기 편하고 추가 정보 얻기에도 유용했다.
2) 창의적 + 자연스러운 표현을 사용하는가
AI를 많이 활용하는 업무가 '글쓰기', '발표 자료 만들기' 등이다. 이 때, 창의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으며 사람이 작성한 것 같은 자연스러운 표현이 중요하다. 여러 사람들이 Claude의 글쓰기 실력을 매우 칭찬했기에 기대를 하며 테스트했다.
프롬프터
새로운 마케팅 캠페인 컨셉과 목표를 만들어내는 요청사항을 넣었다.
논리적으로 도출해냈는지를 확인하기위해 '논리적 설명'도 추가 요청했다.
맥락에 따라 단어의 뜻을 추론하는지 보기 위해 오타(컨셉-커셉)를 하나 추가했다.
위 요소들을 고려하여 스니커즈의 새로운 마케팅 캠페인 컨셉과 목표를 정해줘.
그리고 이 커셉과 목표를 정한 이유를 논리적으로 설명해줘.답변
ChatGPT
👍 트렌드에 맞춰 창의적인 슬로건 도출,
👎 스니커즈의 강점, 기존 마케팅은 고려하지 않는[분석]
1. 현재 트렌드에 맞추어 컨셉을 설정하고 논리적으로 설명한 점은 좋았다.
2. 스니커즈만의 강점이나 기존 마케팅은 고려하지 않은 점이 아쉬웠다.
Claude
👍 창의적인 슬로건과 명확한 근거 & 측정 가능한 목표 설정,
[분석]
1. AI모델 중 유일하게 수치적인 목표를 제시한 것이 인상깊다.
2. '에너지 충전소', 슬로건에 비유적 표현이 들어간 것도 클로드의 강점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3. 트렌드, 스니커즈의 기존 마케팅을 모두 고려했다는 점이 좋았다.
Perplexity
👍 다양한 요소를 고려한 목표 도출,
👎 창의력과 구체성은 떨어지는[분석]
1. '출출할 때의 완벽한 해결사'는 기존 마케팅 컨셉과 거의 유사하며, 슬로건으로 쓰기에는 딱딱한 문체라 아쉬웠다.
2. 다른 AI에서는 나오지 않았던 '환경적 책임'을 언급한 점이 눈에 띄었다.
* 위 결과들은 에이닷에서 제공해주는 각 AI의 가장 최신 모델을 사용했다.
GPT4o, Claude3.5 Sonnet, Perplexity Sonar
3. 결론
이번 테스트를 통해 과제나 업무를 진행할 때 각 특징에 맞게 이용하면 훨씬 퀄리티가 올라갈 것이라 확신이 들었다.
AI 모델들의 응답이 유사한 부분도 매우 많았지만, 그걸 표현하는 방식이나 구체적인 근거나 수치적 자료를 제시하는 등의 방식이 매우 달랐다. 마케팅 캠페인을 예시로 든다면, 시장조사는 Perplexity, 캠페인 컨셉 및 슬로건 도출은 Claude를 이용할 것 같다. GPT는 결정된 내용을 요약하거나 서브로 이용하면서 좀 더 풍요로운 응답을 얻어낼 때 좋을 것 같다.
하지만 각 모델의 특징은 프롬프트를 어떻게 하냐, 어떤 질문을 하냐에 따라서도 매우 달라지기 때문에 직접 많~이 사용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그런이유에서 나도 일주일에도 7번씩 가장 좋아하는 AI 모델이 바뀌고 있다.
에이닷 얼리어닷터의 퀘스트로 제출한 글입니다.
제가 직접 공부하고 경험한 내용만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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